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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의가 말하는 소아정신과 치료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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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아이행복 댓글 0건 조회 3,368회 작성일 14-09-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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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동의없이 열람·복사 불법
    보관 '10년' 지나면 자동폐기
    결혼·취업은 영향 거의 없어
    필요할때만 약물사용 '안심'

    '우리 애가 반항을 해요. 우리 애가 밥을 잘 안 먹으려고 해요. 학교에서 우리 아이가 따돌림을 당한대요. 시험을 앞두고 너무 불안해 해요. 학교 성적이 떨어졌어요' 등등 소아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의 걱정은 다양하다.

    하지만 이것이 문제인 것인지, 아니면 부모의 걱정이 지나친 것인지 애매할 때가 많다. 이럴 때 전문가를 찾아 과연 치료가 필요한 것인지 확인하고 만약 치료가 필요하다면 어떠한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지 여러 가지 치료 옵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여러 가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에 대한 잘못된 오해와 편견 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 방문을 주저하다 중요한 시기를 놓쳐 버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에 대한 잘못된 오해들에 관해 알아보고자 한다. 정신보건센터에서의 아동, 청소년 사례 관리 실천을 위한 안내서 자료를 바탕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다.

    ■ 소아청소년 정신과에 가면 평생 기록에 남고 남들이 다 알게 되나요?

    우선 정신과 치료를 받은 기록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5년간 기록이 보존(기밀기록으로 돼 있음)돼 있으며 국가 사무에 필수적이어서 법률로 규정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떤 경우에도 열람이 금지돼 있다.

    병원에 진료기록은 남지만 의료법상 기밀유지를 하게 돼 있고 병원 자료를 본인 동의없이 열람하거나 복사하는 것은 불법이며 병원의 기록보관은 10년이다.

    ■ 아이의 결혼 및 취업에 악영향이 발생하나요?

    아이의 결혼 및 취업에 영향이 발생하는 것은 현실적으론 불가능하다. 우선 진료기록이 시간이 가면서 사라지기 때문이고, 있다고 해도 누가 볼 수 없게 보호되기 때문이다. 물론 본인이 동의하면 그 기록을 낼 수도 있지만 취업의 경우 이런 자료를 회사가 내도록 하는 것은 불법이며 그런 자료를 떼어주지도 않는다.

    ■ 국가기관과 관련, 어떤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요?

    군대를 가고 싶지 않아 병사용진단서를 받아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결국은 중증성신질환(중증의 정신분열병, 조울증, 중등도이상의 지적장애, 자폐증)이나 심한 운동성 질환으로 군의관이 판단해 군생활을 못하겠다고 판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군대에 가게 된다.

    군대에는 과거 진료기록과 관련한 자료는 전혀 없으며 본인이 군 면제를 원하거나 4급 판정을 받기 위해서는 모든 자료를 스스로 준비해 가야 한다.

    ■사보험가입이 어렵지 않은가요?

    ①치료 전 가입한 보험은 상관이 없다(일부는 치료 3개월 전으로 이야기하며, 보험사마다 기준이 조금씩 다르다).

    ②치료를 하더라도 정신분열증, 조울증, 심한 우울증 외에는 거절하지 않는 보험사도 있다. 국내 일부 생명 및 외국계보험사 일부 등은 제약이 미비해 상관이 없다.

    ③회사마다 기준은 다르지만 1개월 미만의 투약, 7회 이하의 내원 단순 상담은 상관없다.

    ④설계사들은 미고지 시 알아낼 수 있으니 미리 말하라는 식의 압박을 가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서 만일 정보가 유출된다면 이것은 의료법 위반임에도 알아낼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론 불가능하며 병원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알아보는 경우가 많다.

    #의지로 이겨내면 되지 않나요? 정신건강의학과에 가면 무조건 약물을 쓰나요?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은 의외로 단순한 심리적 문제가 아닌 신경 생물학적 원인(세로토닌 조절 이상, 도파민 분비 조절 장애, 갑상선 기능 장애, 자율 신경 장애 등)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생물학적인 원인에 의해 증상이 먼저 시작되는 경우도 있고 어떤 스트레스가 발단이 됐더라도 이 스트레스가 위에 언급한 신경 생물학적인 요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럴 경우 본인 의지나 단순 상담만으론 해결이 절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약물 치료가 반드시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한해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지 다른 방법(상담치료, 인지행동치료, 놀이치료, 사회기술훈련, 학습치료, 시지각훈련 등)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되는 경우엔 약물 치료를 시행하지 않는다.

    ■ 정신건강의학과 약물이 머리가 멍해지고 머리가 나빠지게 만드나요? 중독되진 않나요? 약을 끊으면 더 나빠지는 것은 아닌가요? 한번 약을 쓰면 영원히 사용하게 되나요?

    정신과 약물을 쓰면 멍해지고 머리가 나빠지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약물도 많고 약물은 소아청소년 각자의 상황에 맞게 처방된다.

    소아청소년에 사용하는 약물 대부분은 중독성과 내성이 없어 약을 끊었을 때 약물 복용으로 인해 오히려 치료 시작 전보다 역(rebound)으로 증상이 더 악화될 것이란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치료가 돼 이제 더 이상 약물치료가 필요없다고 판단되면 약물처방을 중단하게 된다. 만

    약 장기간 약물복용을 해야 한다면 그것은 약물에 의존이 생겨 그런 것이 아니라 약물 복용이 필요한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오해 때문에 적절한 상담을 받지 않는다면 부모들은 확실한 정보 부재로 인해 매우 불안해 할 것이다.

    일단 상담을 받아보고 치료가 필요없다면 안심을, 치료가 필요하다면 조기 개입을 통해 우리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중요한 시기를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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